한국의 세련됨을 가만하게 담아놓은 서촌에 생긴 정갈 밥상. 밥상 12,000원 술상 15,000원 메뉴는 단 두 개. 동네 오래 살아온 주민 언니에게 “거기 생겼는데, 괜찮아~” 란 말을 듣고 와보았습니다 (이 언니도 꽤 까다로운데, 저랑 취향이 꽤 비슷해, 추천해주신 ‘정류장’ 연어김밥을 뽈레런을 위해 준비하기도 했지요) 들어가 앉으면 사람에 맞춰 상을 내오십니다. 이 동네에 이런 정갈한 식당이 잘 없는데요. 모양만 그럴 듯 한게 아니라 막 한 제육볶음, 따뜻한 시래기국, 묵과 나물까지. 특별할 것 없는 가장 평범한 집밥을 깨끗하고 소박하게 예쁜 공간에서 내오네요. 이런 곳이 잘 없다는 점에서, 백반이라 가격대가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변에 “괜찮다” 고 이야기 하게 되는 곳일 듯 합니다. 외국인 친구나, 가벼운 모임에도 딱 좋은 밥집일 듯 하네요. 큰 길가이고, 정류장에서도 가깝습니다. 서울집시 건물 1층. 요즘 일대 외국인 인구가 정말 폭발적이라 이곳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 향후 행방이 무척 궁금합니다.
효자동 밥상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