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땐 연희동에서 자취를 했었다. 당시에도 고급슈퍼이던 사러가는 있었지만, 기사식당과 아는 사람들만 양꼬치 먹으러 오는 차이나타운 길, 가족단위 외식골목인 연희동은 자취생에게는 다 먼나라 같았다. 그 중국집들이 다 유명해지고, 얼마전 사러가 마트에 케그스테이션이 들어가고 전체 리뉴얼이 된 걸 보고 정말 격세지감을 느꼈더랬다~. 카덴시리즈가 드디어 연희동 한 건물에 모였고 저자 접대하기 좋은 쌀밥집 고미정도 연희동으로 간지 좀 되었고. 카덴 건너 좀 내려와 있는 카페다. 분위기도 맛도 상당히 무난한 편. 실은 예전 이 일대를 생각하면 (연대 북문쪽 연희삼거리) 헐 이 동네에 드디어 커피 마실 분위기 그럴 듯한 카페가 들어서다니? 이지만, 자주 가는 홍대나 연남동 기준에는 아쉬운. 자취방에 있다보면 이런 토요일, 딱 어느 카페로든 나가고 싶은 그런 날이다.
맥널티 커피 팩토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52 맥널티빌딩 1층
김딩딩🍑 @dingdee
헉 댓글 수정을 한다는게 실수로 삭제를 ㅜㅜ 저도 연희동 몇 년간 살았었는데 사러가 뒷편 골목에서 옛날 동네의 분위기와 새로운 것들이 조금씩 섞여가는 모습을 지켜봤던게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