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본 아뜰리에보네 100% 예약제에 한 타임에 4명밖에 안 받아서 예약하기 진짜 빡세던데 새벽에 운 좋게 1자리 남아서 얼른 채갔다. 15:30분 예약이었는데 미리 가 앉아있지 못하고 딱 예약시간에 문을 열어줘서 일찍가도 소용이 없었다. 이번에는 봄의 계절그릇이라고 장미 석류 무스케이크가 주 디저트였다. 디저트로 장미석류무스케이크, 방풍 초코케이크, 석류레몬제리 이렇게 3가지 준비되어 있었고 음료는 예약할 때 미리 주문하는데 난 커피로 주문. 장미석류무스케이크의 경우 개인적으로 원래는 무스케이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금방 물리고 못 하는 곳은 기름지고 느끼고하고… 근데 여기는 단순히 100%무스 케이크가 아니라 밑에 크림, 크런치, 타르트, 과일의 상큼함으로 무스의 물림이나 느끼함을 잡아줬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크런치?를 썼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게 이 디저트의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달기만 할 수도 있는 걸 과일의 상큼함으로 다른 맛을 내줘서 내가 생각하고 그동안 먹었던 무스케이크와는 완전 다른 디저트를 먹어봤다. 방풍초코케이크는 처음에 방풍이 뭐여..?했는데 찾아보니 봄나물이라고. 근데 초코 맛이 워낙 강해서 다른맛은 다 묻히고 그냥 초코맛과 빵이 좀 부드럽군…이 느낌만 났다. 초코를 떼어내고 먹으면 나름 나물..?풀맛..?이 나고 크림도 바닐라 맛이 꽤 많이 났다. 초코코팅이 조금 아쉽. 석류레몬젤리는 마지막으로 먹으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왜 마지막인 줄 알겠다. 상큼하고 입안을 씻어주는 느낌. 커피는 브라질 핸드드립이었나?? 그냥 아메리카노 줄줄 알았는데 핸드드립이라고 해서 무척 좋았음. 깔끔하고 산미가 없어서 만족. 사실 디저트치고 가격대가 있어 굳이 이 돈주고 디저트를…?이라는 생각도 있긴 했는데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디저트맛과 계절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서 꽤나 만족스럽게 나왔다. 또 방문할 의사 있냐고 물어본다면 음…. 다른 계절메뉴도 한번쯤?
아뜰리에 보네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7-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