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식당 줄이 길고 날은 덥고 옆에 선비옥에서 평양냉면을 한다기에 들어갔다. 자욱한 돼지비린내를 뚫고 기름진 테이블에 올라온 무엇은 퉁퉁 불어 있었는데, 건면을 삶아 "툭툭 끊어질때까지" 불린 느낌이었다. 밍밍하고 닝닝한 국물이 이 가게 냉면의 지향점을 정확히 말해주었다. 가격이 귀엽지도 않았다.
선비옥
서울 종로구 종로16길 2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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