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아 + 회사의 생일밥 복지비 지원에 힘입어 다녀온 도우룸 입니다 😋 파스타 런치 코스(전채+파스타+커피 / 4.5) 2인에 디저트 플레이트의 HBD 레터링이 탐나서 티라미수(1.4) 를 추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메인인 파스타보다 전채 요리들이 더 인상깊어서 코스로 주문하길 잘했다 싶었네요. 평소 한식에서의 문어요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탈리안/타파스 바 등에서 파는 문어요리는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을까요. 익힌 문어와 튀긴 감자로 구성된 전채는 핫디쉬도, 아예 콜드디쉬도 아닌 온도감이 애매하긴 했지만 맛있는 문어였어요. 깡마른 야채친구들과 부라타 치즈, 프로슈토, 청포도가 함께한 샐러드는 담백고소+짭조롬+상큼한 느낌이 아주 조화로워서 개인적으로 오늘의 베스트🥰 시그니처라는 오징어먹물면+마늘버터소스 파스타는 신기한 비주얼과 맛이었는데… 리터럴리 마늘버터의 풍미가 팡팡. 동행은 탱글한 새우가 아주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가늘지만 약간 톡톡한 식감의 면이 에그누들 (특: 불호) 을 생각나게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라구 질리는 예상 가능한 맛있는 맛… 아는 맛이 제일 맛있죠 🙂 파스타 종류가 다양하고 대체로 다 맛있어보여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전채로 어느정도 배가 찬 상태에서 둘다 꽤나 헤비한 맛의 파스타여서 금방 물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디저트… 얼마전 유튜브를 보고 직접 티라미수를 만들어보겠다고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공정이 단순한데도 맛있게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티라미수의 밀도감 높은 쫀쫀한 치즈크림이 인상적이었고, 따뜻한 커피와 함께하니 말모…✨
도우룸
서울 서초구 동광로 9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