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숙성돼지고기의 본진 아닌가요?! 숙달돼지 본점을 드디어 가봤다. 문래역에서도 꽤 걸어야 해서 거리가 애매하긴 했지만, 명성에 걸맞은 맛이었다! 참 맛있는 돼지고기야. 이상하게도 여기 고기를 먹으면서 하이엔드 레스토랑인 경천애인이 생각났다. 소고기인 경천애인의 돼지고기 버전같달까. 둘의 공통점은 다양한 밑반찬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다. 그리고 직원이 구워준다는 점. 물론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과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지만, 고기의 퀄리티가 둘 다 엄청 좋다는 것 또한 경천애인을 떠올리게 했다. 3명에서 갔는데 5인분을 주문했다. 1인분이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다. 삼겸살3인분, 목살1인분, 항정살 1인분. 삼겹살이 베스트였다. 두툼하지만 숙성해서 하나도 안질기고 부드러우며, 육즙도 최고다 ! 목상은 굉장히 담백한데도 부드럽다. 항정살은 쫄깃. 결론은 다 맛있음. 아 그리고 구워먹는 치즈가 신의 한수!! 만 원이나 했지만, 고기랑 먹으니까 진짜 환상의 맛이다ㅠㅠ♡ 어쩜 이리 잘어울리냐구요. 와사비, 여러 장아찌도 맛있다. 명이나물이 쫌 달긴했지만 장아찌가 상큼하니 참 맛있었다. 아 이 가게의 유일한 단점은 물냉.. 냉알못이지만 정말 이 맛도 내 맛도 아닌 맛. 엄청 싱거웠다. 인천에서 갔던 숙성돼지고기 전문점도 맛있었지만, 역시 여기가 더 맛있긴 하다.
숙달돼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북로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