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맛있는 편이고 특히 메인이었던 수비드한 이베리코 스테이크와 농어구이가 좋았다. 파스타도 두 종류 다 괜찮았다. 하지만 음식 양이 참 적고.. 각 단계의 음식들마다 프리젠테이션이 ??? 뭐지.. 싶은 점이 좀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전채가 왜 이런 큰 접시에 이렇게 나오지? 하는 것이나 빵이 서빙상태 미지근하다거나.. 테이블에 비해 각 접시는 크고 둥글고 개인접시는 작고.. 미묘하게 안맞는달까 상대적으로 음식이 빈약하게 느껴졌다. 하긴 이건 개인취향일 수도 있고 매우 주관적인 부분이니까.. 홀담당 주문받는 책임자분이 메뉴 설명이나 주문시에 미리 챙기고 묻고 확인하고 하는 면이 부족하셨다. 몇 피스가 나오는지 미리 알려주고 손님 수대로 조정해서 맞추겠는지 여부를 묻는다든가 하는 기본적인 오더를 받으시는 분의 역할이 식사를 쾌적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잘 모르시는 것인가 싶었지만 잠자코 뒤늦게 추가주문을 여러개 했다. 전채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단품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주문하는 취향보다는 코스 디너를 선호하는 분들께 맞는 식당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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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토정로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