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맛집 상위권. 오리 약찜은 처음 먹어보는데 예술적이다. 쫄깃하면서 야들야들한 살을 향그러운 약재 국물에 적셔 먹어보자. 부추에도 싸먹고 또 다른 압권인 오이지나 김치에도. 반찬 하나하나가 강렬하다. 옆에 딸려나오는 약밥은 자주 생각난다. 달달한 대추와 구수한 밤과 은행 그리고 육수에 지은 찹쌀밥까지, 지금까지 만나본 약밥 중에선 최고다. 오리를 다 마무리하면 무조건 남은 국물(짤 경우 함께 준 차를 육수에 더해주면 됨)에 약밥을 말아 죽으로 먹자 어후. 약찜 주문할 때 꼭 껍질도 함께 달라고 하자.
세종 가든
서울 도봉구 방학로 264 세종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