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다시 찾은 레스쁘아. 생일 기념으로 올 수 밖에 없는 가격은 여전하고. 풍부하고 녹진한 것이 만족스럽다. 어니언수프는 어디 비교할 곳이 안 떠오르고, 광어 구이는 깔끔하고, 에스카르고는 좋은 술 안주. 프랑스식 어묵요리인 숭어 무슬린은 어후 죽인다, 낭뚜아 소스도 무슬린도. 디저트까지 갓벽. 비싸긴 너무 비싸다. 맥주 1병 와인 1잔까지 해서 1인당 10만원,, 한해 먹은 음식 중 가장 비싸겠지만, 그럼에도 후회없는 ... 더보기
레스쁘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9길 16
여기보다 국물이 더 맛있을 집은 있지만, 이 구성진 조합은 아직 다른 곳에서 본적이 없음. 복껍질무침은 미나리에 매콤새콤한 양념에 무쳐져 나오고, 복튀김은 소스 없이도 간이 맞고 바삭폭신. 콩나물은 매운탕 국물에 데쳐서 나오는데, 고추장과 참기름 두른 비빔밥 그릇를 주시면 듬뿍듬뿍 넣어먹자. 개인적으로 고추장을 조금 덜고 복껍질무침을 넣어 비비면 아주 꿀맛. 경상도식이라 그런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음부터 식초를 더한 탕국을... 더보기
대복식당
경북 영주시 영주로231번길 8
곱씹을수록 불쾌한 경험. 일행과 각 1인씩 음료와디저트를 주문하고 1시간 얘기만 나누다가 보냈다. 또 다른 일행이 와서 음료 1잔을 시킨 후 1시간 40분쯤 노트북 작업을 했다. 남자분, 사장님이신 듯하던데. 디저트를 하나 더 주문하니, “주말에 노트북 작업시간은 2시간인데, 넘기셨는데도 말씀 안 드렸거든요. 더 계시려면 음료 한잔 더 주문하셔야 돼요.”라며 짜증을 참는 말투. 작업시간에 오해가 있든 뭐든 방침이 그렇다면 음... 더보기
유목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4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