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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셀쳐
추천해요
2년

짜장면을 미식의별님 추천을 따라간 김에 카페도 미식의별님 코스를 손민수해봤다. 우선 에스프레소를 한잔 주문하고 설탕을 한봉지 통채로 넣고 휙휙 저어서 한모금 마셨는데, 어 이집 뭐지? 에스프레소가 묵직한게 특징이면서도 상당히 부드러운 맛이다. 바로 궁금해서 사장님께 원두배합을 물어봤으나 그걸 알려주실리가 ;; 사장님과 이야기를 조금 나눠보니 강배전 커피라 특색있게 느꼈을 거라고 하신다. 가게를 15년째 하시는 중인데 성대, 여의도, 숙대로 한 차례씩 자리를 옮겼다고. 최근에는 산미있는 약배전 커피도 즐겨마시지만, 처음 커피를 배울때 일본식 강배전 커피로 시작한지라 잘하는 강배전 커피전문점을 만나면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생각해보니 옛날에는 늘 핸드드립만 마셨지 강배전 에스프레소는 잘 마셔본 일이 없지 싶다. 정의 짜장면도 맛있었지만, 이집의 에스프레소가 생각나서 한 번씩 숙대앞을 찾아올 듯. 아쉽게도 테이크아웃이 많은 대학가 특성상 핸드드립은 매장에서 직접 내리시진 않고 원두만 판매한다고 한다.

일 미오 카페

서울 용산구 청파로43길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