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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경험(?)을 한 곳. 우선 외부간판에 식당이름이 없다. 오로지 매뉴판이 대신할뿐. 강렬한 저 붉은 색의 기운이 이 집 뭘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메뉴도 가격도 으잉?이란 마음이 든다. 안심돈까스 20,000원, 등심돈까스 15,000원, 황태해장국 12,000원, 그리고 콩국수… 산성시장 근처에 있는 이 식당. 이 가격으로 장사될까? 이 소도시에서 이 가격이 경쟁력이 있단 말인가?? 호기롭게 안심돈까스를 주문했다. 직접 만든 돈까스, 소스도 직접 만드시는지는 모르겠다. 돌솥밥에, 황태해장국이 나온다. 이건 황태해장국에 돈까스 반찬을 먹는것 같다. 특히 황태해장국에 진심을 느꼈는데… 다진 청양고추가 있어 꽤 칼칼하고, 황태도 실하다. 만두도 들어있다. 돈까스는 …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다만 만드는 기술이나 고기를 다루는 솜씨는 많이 아쉽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오이무침. 집밥 느낌이긴 하나 내 입엔 맞지 않았다. 돌솥밥은 좋았다. 심지어 다시 끓여서 숭늉으로 내어주신다. 계산하면서 본 문구. 고맙습니다. 할머니 사장님이 홀로 꾸려가는듯한 이 식당은 웬지 황태해장국으로 시작했을것 같다. 도대체 가격 책정은 어떤 기준으로 하셨는지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간이건물에 화장실에서 볼 법한 휴지들이 벽에 걸려있고, 애써 챙기긴 했지만 도저히 식당은 아닌것 같은 실내 분위기. 이 모든걸 고려한다 해도. 가격도, 맛도 참 애매하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충남 공주시 제민천3길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