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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90년대로 점프업한듯. 인테리어, 음식, 음악 모두 그러했다. 코스처럼 스프-메인-디저트(음료)가 나온다. 빵 선택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정식 메뉴를 주문했고, 함박-돈까스-새우-생선이 나왔다. 사이드로 마카로니샐러드와 옥수수콘, 양배추와 밥. 함박은 직접 빚어 구우시는 듯, 함박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었다.(함박을 잘 익히기 위해 반죽 시 가운데에 구멍을 내면 좋다고 알고 있다.) 돈까스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다. 고기가 얇은 경양식 스타일인데 아쉬운건 고기와 반죽이 잘 안 붙어 있어 썰때마다 분리가 된다. 하루이틀도 아닐테고 원래 이 집 스타일인듯. 생선과 새우는 시판이겠지… 정식은 1만 6천원이고, 디저트인 음료 포함인데. 이름에서 알다시피 아프리카 원두를 직접 볶아서 내려주신다.(고 알고 있다. 커피를 내리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기에…) 커피가 와- 맛있다는 아니지만, 음식이랑 같이 먹기 나쁘지는 않았다. 옛 경기도청 근처이고, 팔달산 근처라 한때는 손님들이 많았겠지 싶다. 창가에 앉으면 바깥 구경하기 좋고,(야경이 더 좋겠지만 오후 3시에 영업이 끝난다.) 밥 먹은 후 산책하기 좋은 위치다. 먹는 내내 신승훈, 김종서, 김광석 음악이 나왔다. 마카로니 샐러드는 지극히 취향이었고, 깍두기는 직접 담그시는 듯 여름무라 무 자체가 매웠다. 처음 보는 단무지 굵기는… 설마 단무지도 만드시는 건가? 뽈레에서 본 게시글보고 찾아갔는데, 인계동에 있는 ㄹㅁ보다 케냐가 더 취향에 맞는다. ㄹㅁ는 약간 호프집 계열 느낌이랄까…? 인테리어도 그렇고. 참, 화장실은 남녀분리되어 있지만. 90년대스럽다.(좀 험악한 편.)

케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137번길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