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가루는 본 디 살찌기 마련이다! 맛8 서비스7 청결9 회사 사람들과 함께 들린 밀본. 뭐 먹을꺼냐고 여쭤보셔서 칼국수가 맛있는걸 알고 있음에도 갈비탕을 시켰다. 더 이상 살찜+다이어트강행+살찜의 도르마무 악순환을 반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메뉴는 갈비탕+녹두전+군만두를 주문했다. 갈비탕은 딱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갈비탕의 맛이다. 뼈가 스윽 발리지는 않는걸 보니, 억지로 갖다 붙인 살이 아니라 진짜 갈비탕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다. 국물도 담백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다음은 녹두전. 조금 늦게 착석하는 바람에 주문한 메뉴이름을 뒤늦게 알았는데, 나는 처음에 돈까스가 나온 줄 알았다. 바삭바삭하고 속은 담백한게 기존의 눅눅한 녹두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계속 손이 갔다. 마지막은 군만두. 이 녀석은 밀본의 아픈 손가락이 분명하다. 김치만두 속의 만두가 나왔는데, 육즙이 가득하지도 않고, 그리고 군만두로 김치만두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기에 하나 집어 먹고는 더이상 손을 대지 않았다.
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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