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로의 품을 찾던 숱한 밤들을 민 (밀)려오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뒤로한채 그는 국 가의 부름에 연병장 너머로 사라졌다. 맛8 서비스7 청결7 투박하지만 기교 없는, 군대 취사장이 떠오르는 그런 정직한 맛. 가게 이름마따나 착한 가격으로 남녀노소 행복한 식당. "뭘로 드릴까요" 자리에 앉자 다소 터프한 인상의 주인분께서 다가와서 여쭤보셨다. 비주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설명 안해줄 것 처럼 생기셨지만, 어머니의 귀찮을 것 같은 질문에도 친절히 일일이 대답해주셨다. 주문메뉴는 다음과 같다. 즉석우동 (0.5만) 비빔국수 (0.6만) 편육 (0.4만) 납작만두 (0.4만) 솔직히, 막 엄청난 맛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새콤한 비빔국수와 뜨끈한 우동을 메인으로, 편육과 납작만두를 사이드로 곁들여 먹었다. 이렇게 먹었고, 먹다보니 양이 많아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와야했다. 1만원대의 기적같은 음식값에 다시 한번 놀라며 스윽 한번 간판을 돌아보았다.
서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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