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또) 올꺼야? 너티클라우드 먹으러 렐 (낼) 또 올꺼지? 맛10 친절7 청결10 주문메뉴: 너티클라우드 (0.7만) 쑥하리 (0.7만) 육지에서도 핫한 그 카페, 도렐. 투박하게 힙한 이곳은 흡사 18세기 산업혁명 때의 영국 노동자 John이 근무하는 섬유공장 같이 생겼다. 주차는 플레이스캠프 주차장에 했다. 오랜만에 주차 한방에 했네? " 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들으며 갸우뚱하게 입장. 메뉴는 시그니처인 너티클라우드와 제주도의 녹색을 닮은 쑥하리를 주문했다. 넓찍한 공간을 둘러보다 2층도 있어 자리를 잡았다. 와 여기 너무 좋다 2층도 예쁘네" 라며 그녀가 감탄하는 순간에 진동벨이 울려서, 커피를 제가 샀는데 혹시 픽업은 해주십니까?" 라고 했다가 꿀밤 한대 맞고 조용히 음료를 받으러 다녀왔다. 우선 너티클라우드. Naughty cloud인줄 알았는데 한입 먹는순간 땅콩크림이 느껴져서 Nutty cloud 라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속으로 유레카 하고 큰 울림이 있었으나, 이건 뭐 말해도 공감을 못 얻을 것이 뻔하기에, 굳이 말하지 않고 조용히 음료를 즐겼다. 에스프레소 덕분에 단쓴단쓴을 즐길 수 있었고, 우유크림인지 땅콩크림인지 뭔지 모를 이 녀석은 다 먹고 나서도 아쉬운 듯 컵만 바라보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다음은 쑥하리. 1차 세계대전 당시 활동했던 미녀스파이 마타하리와 비슷한 이름답게 아름다운 초록빛 비주얼을 자랑했다. 너티클라우드가 땅콩크림이라면 이 녀석은 똑같은데 쑥크림이라고 보면 되는데 바삭한 크리스프가 올려져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총평: 너티클라우드를 주문하고 2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도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