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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징어는 회로 먹든 찜으로 먹든 징 하게 맛있습니다 어 지간하면 둘다 시키셔요. 아참 소주도 잊지마셔요 맛10 친절9 청결7 주문메뉴: 오징어회 (2.0만) 오징어통찜 (2.5만) [술을 부르는 맛, 극락의 오징어통찜] 집근처라 언제가보나 했는데, 드디어 다녀온 그곳. 가게 외관은 살짝 허접하지만, 맛만큼은 고수입니다. 먼저 나온건 오징어회, 시키자마자 5분만에 나와서 속도감에 놀랐는데 쫀득하고 싱싱한 오징어에 두번 놀랐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고, 꿈틀거리며 저항하는 오징어는 얼른 해치워버렸습니다. 쫀득한 식감에 와사비 + 간장 찍어 먹으니 아 오늘 밤 집에 가기 싫어지네 하는 그런 맛입니다. 술한잔 마시고 오징어회 한점, 그렇게 먹다보니 나온 통찜 오징어통찜은 메인메뉴 답게 늦게 나왔습니다. 원래 미팅을 나가도 가장 예쁜 친구는 지각하는 법입니다. 세상 이치 다 비슷하구나 하면서 한 점 들었습니다. 비주얼부터 끝장인데, 넥슬라이스 여러방 맞은 오징어가 총 세마리 나옵니다. 고소한 내장과 먹물도 그대로 들어있어 오징어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진짜 겁나 맛있습니다. 오징어야 너도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면 꼭 오징어통찜 먹어봐라 진짜 겁나 맛있으니깐 아무튼 통찜 먹다 느끼할 때 즈음 술 한잔하고, 술한잔 하고 나서는 오징어회 먹고 이렇게 번갈아 먹으니 어느새 두시간이 삭제되었습니다.

오징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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