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성거리다 간판보고 저게 맞나 싶었고 두 리번거리다 과연 이 집이 맞을까 싶었다 산 (삼)세번 정도 반복하고 나서야 이 집이 맞다는걸 알았다 맛9 친절8 청결8 메뉴: 군만두(1.0만) 물만두(1.0만) 이 곳은 월클 만두집이다. 군만두가 손흥민이라면, 물만두는 이강인 같은 보물 같은 곳. 군만두는 만원에 열개, 물만두는 만원에 열세개인데 직접 만들어도 이 가격에는 못만들 것 같은 상당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곳이다. 쟈니덤플링 주인분의 스승님가게라고 하는데, 정작 내가 쟈니덤플링을 가본적이 없기에 비교는 못할 것 같다. 사실 쟈니라고는 프라이머리의 쟈니 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오직 중국 유학 10년 짬바로 굳어진 중화풍 혀에 입각하여 평가를 내릴 뿐이다. 우선 군만두. 군만두의 본좌는 새우다. 바삭한 군만두에 탱글한 새우 식감의 가미는 흡사 ‘19 손흥민의 쾌속질주를 살려주는 에릭센의 무쳐버린 킬패스와 그 결이 닮아있다. 부침가루 덕에 만두 열피스는 442 전술이라도 구사하듯 웅장하게 한판에 붙어있는데, 한입 먹는 순간 흡사 토트넘의 귀요미 모우라가 아약스를 상대로 터트린 챔스 결승 진출골이 떠올라 으악 소리를 지를 뻔했지 뭐얌 그 다음은 물만두. 물만두의 본좌 삼치로 시켰는데 살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았다. 약간의 비린내가 나긴 했던 것 같은데 앞선 군만두의 감동이모든 걸 커버해줬다.
서두산 딤섬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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