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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지 잡수세요 아버지 제가 차렸어요 고 기 반찬은 당연히 없죠 그런게 어딨 개 써요? 맛9 친절9 청결8 주문메뉴: 불고기 (2.7만/200g) 갈비찜정식 (2.2만) 코로나가 풀리니 슬슬 출장을 가야하는 시즌이 찾아왔다. 삼고초려 끝에 겨우 겨우 여행사에 중국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제는 지문등록을 하기 위해 충무로 중국 비자센터에 들릴 차례. 생각보다 금방 끝나서 이른 점심 먹으로 들리게 된 곳. 노포를 썩 좋아하진 않으나, 이 곳은 왠지 맛집일 것 같은 느낌이 제대로 왔다. 혼자 오면 뭐 편한 마음으로 적당한 식당에 갔겠지만, 상사분들 모시고 가는 곳이라 신중하게 고른 곳. 외관은 오래됐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의외로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하다. 검색해보니 이곳의 시그니처는 양념게장과 갈비찜 그리고 불고기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게장을 별로 안좋아하기에 과장님께 여기는 갈비찜과 불고기가 유명하다 하고 자연스럽게 양념게장은 시키지 않았다. 후후 [갈비찜정식] 맛있어보이는 비주얼과 살짝 살짝 풍기는 한약재 냄새. 이곳은 한의원인가 식당인가. 안그래도 어젯밤 무리해서 데드 무게치다 허리가 아팠는데 풍기는 냄새 덕분에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좋아. 뭐 아무튼 고기는 야들야들하고, 살코기에는 간이 잘 배어있어 별미가 따로 없다. [불고기] 결론만 말하면 맛있는데 양이 너무 적다. 200그램에 2.7만원인데 법카가 아니라 개인카드였으면 가슴이 아팠지 싶다. 여의도 직장인이라 솔직히 웬만하면 음식 값 비싸다고 못느끼는데 이건 너무 비싼듯하다. 옛날 스타일로 투박하게 나오고 고기가 익는 동안 직원분게서 오셔서 세심하게 안타게 뒤집어 주고 챙겨주신다.

진고개

서울 중구 충무로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