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건 다 어디갔어 엄마... 맛7 친절7 청결8 주문메뉴: 나가사키짬뽕탕 (2.8만), 모듬꼬치 10피스 (2.9만), 명란계란말이 (1.5만), 스지오뎅탕 (2.7만), 소고기타다끼 (2.7만) 동기 결혼식으로 코엑스 들리고 2차로 가게된 이자카야. 작은 이자카야인줄 알았는데 한건물이 다 식당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분위기도 어둡고 모두 룸으로 되어있고, 약간 미팅 바이브 넘치는 그런 곳이었다. 삼성동 살때 치과가 이 근처였는데, 두리번 거리며 찾았는데 사라진 듯하다…하긴 그때도 잘 못하신다고 생각들긴 했다…갈때마다 참 고통스러웠지… 고통을 뒤로한채 동기들과 신나게 술을 마셔댔다. 물론 난 술을 못 먹어서 연신 페리에를 마셔야 했지만…그래도 취해가는 동기들을 보는 것 역시 깨나 신나는 일이었다. 회사 얘기, 연애 얘기, 결혼 얘기, 주식 얘기, 코인 얘기, 재테크 얘기, 차 얘기, 주재원 얘기 등등 별별 얘기로 밤을 새우면서 참 뭘 많이도 먹었다. [나가사키짬뽕탕] 무난한 탕요리. 숙주가 많이 올라가서 시원했다. 기성품 라면에 해물과 숙주 올려 내놓은 그런 맛 [모듬꼬치 10피스] 코스트코에서 꼬치 사서 구워준 맛. 특별하진 않다. [명란계란말이] 아주 맛있다. 짭조름한 명란에 계란말이의 조합은 정말 훌륭하다. 계란말이계의 신세계…거의 본점 수준. [스지오뎅탕] 무난무난한 오뎅탕…늘 느끼지만 나는 탕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소고타다끼] 너무 맛있다. 얇게 썰어 소스에 살짝 절인 타다끼는 정말 극락 그 자체… 전체적으로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딱히 대안없는 이곳에서 가기에는 나쁘지 않을 듯? 청담이상 과 비슷하고, 나무보다는 윗급인 느낌.
이자카야 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7길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