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 까락이랑 젓가락 좀 세팅해줘 아들 시 래기국 몇개 퍼놓고 밥 새로 안지었으니까 우 른쪽 전자레인지에서 밥도 좀 미리 돌려놔줘 (후) 맛9 친절9 청결10 주문메뉴: 런치오마카세 (10만) 밋업으로 다녀온 방배동 스시야. 정확히는 구반포역과 내방역 사이에 위치해있다. 캐*테이블로 예약했고, 네*버 예약도 가능하다하니 참고. 최근 오마카세 갤러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예약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 안그래도 최근 모리아께, 스시정대, 아루히 예약에 모조리 실패하며 대학 수강신청 똥손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속상하던 참인데 이렇게까지 초밥을 먹어야 하나 살짝 현타와서 속상하던 차에 기분 좋게 다녀왔다. 1시반에 런치 2부로 시작된 오마카세는 츠마미 하나에 바로 니기리로 넘어갔다. 스시우토 샤리는 간이 센편인데 매일 집에서 싱거운 것만 먹어서 그런가? 간센걸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은 좋아하지 싶다. 하나하나 평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해하기 쉽게 국대 축구선수에 빗대서 설명해볼까 한다. 광어 사시미: 와사비 올리고 소금에 찍어서 먹으니 극락이 따로 없다. 오우 생댕히 폭신폭신 깨끗한 맛. 청어: 두껍고 기름짐. 가히 환상적이다. 초밥계의 김민재. 김민재 선수처럼 몸집이 크고 폼이 미쳤다리. 참돔: 깨끗한 맛. 늘 꾸준히 잘하는 모범생 이강인 선수 느낌 전갱이: ??? 좀 별로였다. 느낌 없음. 잘하다가 못하는 황의조 선수 느낌. 새끼황돔: 다시마가 올라가있음. 고소하고 새콤하고 짭짤하고 달다. 황돔의 새끼니까 차범근 아들 차두리 느낌. 줄무늬전갱이: 서걱서걱 식감이 몹시 만족스럽다. 기름기 역시 느껴져서 맛이 훌륭하다. 테크니션 황인범 선수 느낌. 주도로: 아부린지 야부린지 뭔가를 해서 불향이 느껴진다. 기름진 맛이 인상적이다. 이적한다 하고 안하는 조규성 선수 느낌. 아카미즈께: 영 느낌 없음. 선도가 아쉽다. 말년 슈틸리케 감독 느낌. 우니: 말해뭐하나...고소하고 맛있다. 김도 두장이나 주심. 팔방미인 이재성 선수 느낌. 가리비관자: 야들야들하고 살살 녹아내리는 맛. 돌파로 측면 수비 살살 털어버리는 황희찬 선수 느낌. 단새우+안키모+새우후레이크 : 그냥 설명 안되는 천국의 맛. 달달한 단새우에 부드러운 안키모가 올라가는데 바삭힌 새우 후레이크까지...리얼루 맛의 신세계. 심지어 그냥 신세계가 아니다. 이 정도면 신세계 본점 수준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 춘천시 역대 최고 아웃풋. 무려 청룡상에 빛나는 손흥민 선수 느낌. 복튀김덮밥 튀김 퀄이 훌륭하다. 적당히 바삭한데 살이 야들야들 달다. 샤리에는 간장이 묻어있고 김과 함께 한스푼 떠서 복어튀김 올려먹으니 맛이 좋다. 박고지 무난. 김초밥 장어와 오이가 들어감. 맛있는데 오이 맛이 너무 강해서 장어 맛이 묻힘. 손흥민 선수가 케이리그 오면 오히려 묻힐까봐 걱정되는 거와 비슷하다. ㅠ
스시 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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