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한 소리 언제까지 할꺼니? 골 치 아프니까 그만 까불고 밥 먹으렴 맛9 친절9 청결8 주문메뉴: 돼지불고기정식(1인2.3만), 보쌈정식(1인2.3만) 으갹갸갸갸갸갸. 늦잠 푹 자고 기재개 펴며 거실로 나가자 부모님이 슬픈 눈으로 바라보셨다.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서 밥 먹으러 갈 준비를 마쳤는데 나와 형은 도무지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고 한다. 이내 체념하고 ‘이 게으른 놈들은 대체 얼마나 잘 수 있을까?’ 하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형을 깨웠다. 나보다 더 게으른 형이 일어나야 밥을 먹으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종목은 한식으로 선정하였다. 돼지불고기와 보쌈이 유명하다 하여 반반 섞어서 주문했다. 곧바로 반찬이 한상 가득 깔렸고, 그걸 본 그들의 얼굴에 환한 빛이 돌았다. 그러고보니 부모님은 원래 아침을 드시는데 우리 때문에 (특히 형) 생각보다 힘드셨겠다… 음식 자체로 평하자면, 보쌈은 무난하고 돼지불고기는 훌륭하다. 맛집 특유의 불향이 입혀져 있는데 적당히 달면서 살짝은 매콤한 그런 맛이다. 그 외의 밑반찬 역시 훌륭했다.
풍원장 시골밥상집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50 시골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