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심코 들어갔다가 슈 베르트 즉흥곡 들은거마냥 부 동자세로 지려버리는 경험 쌉가능.. “몸 부르르 떨릴 만큼 좋은 에스프레소바” 주문한 메뉴는 레몬 로마노 5,500원, 크림 콘파나 5,500원, 카페 프로즌 5,500원, 카페 아일랜드 5,500원, 그리고 체리 블러드에 위스키 추가 9,500원이었다. 서울에서도 꽤 많은 에스프레소 바를 가봤지만 여기는 진짜 잘하는 곳이다. 맛을 보고 조금 놀랄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 제일 맛있었던 건 역시 체리 블러드에 위스키를 넣은 메뉴였다. 버팔로 위스키를 썼는데 체리의 달콤한 풍미와 위스키의 묵직함,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이 같이 느껴지면서 정말 고급스럽다. 흔한 느낌이 아니라 여기서만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개성이 확실했다. 그다음 추천 픽은 카페 프로즌이다. 에스프레소에 라임 슬러시가 들어가서 엄청 상큼하고 시원하다. 산뜻한데 커피 맛도 살아 있어서 밸런스가 좋다. 레몬 로마노도 꽤 재밌었다. 처음에는 레몬 향이 도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다가 마지막에 남은 설탕을 레몬 위에 올려 먹는 방식인데 끝맛이 정말 좋다. 마시는 재미랑 먹는 재미가 같이 있는 메뉴였다. 크림 콘파나는 에스프레소 콘파나 스타일 좋아하면 만족할 맛이다.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가 잘 어울렸고 바닐라 설탕을 직접 만든다고 해서 그런지 디테일이 좋게 느껴졌다. 카페 아일랜드는 말차 아이스크림과 우유가 들어간 메뉴라 다른 메뉴들과 결이 조금 다르다. 맛은 괜찮았지만 다른 메뉴들이 워낙 강해서 상대적으로 임팩트는 조금 덜했다. 내부도 예쁘게 꾸며져 있고 직원도 메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추천을 잘 해줘서 처음 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맛, 경험, 서비스까지 다 만족스러웠던 에스프레소 바였다.
무슈부부 커피스탠드 관덕정
제주 제주시 관덕로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