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미역국 먹으러 갔다가 바질냄새에 홀려서 오늘의 추천메뉴? 였던 바질 브로콜리 카레를 시켜먹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컵에 립스틱 자국이 남아있고 후라이 흰자가 넘 질깃하게 오버쿡되어있고 촉촉한 카레도 아닌데 밥까지 좀 말라있어서 아쉬웠지만... 음악이 편안하고 공간이 쾌적하고 무엇보다 밑반찬이 넘 깔끔하구 맛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내가 미나리를 못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반찬으로 나온 미나리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신기했다. 카레가 예상했던 것보다 맵고 밥 양도 너무 많아서 꽤 많이 남겼는데 여러 아쉬운 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와서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성게미역국이나 종종 오늘의 메뉴로 내거는 콩국수를 먹어보고 싶다.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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