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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추천해요

2년

*요약: 제주 출신 사장님의 끝내주는 국물맛. 둔촌시장은 소고기만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를 맛보여준 집.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말을 듣기 전부터 항상 지나는 길에 붐비는 걸 봐서 가고 싶었다. 싱싱하고 큼직한 전복이 수조 벽에 붙어 눈길을 끈다. 입구에 화구를 놓으시고 계속해서 끓이는 해물탕이 훌륭한 퍼포먼스가 돼서 발길이 절로 향한다. 네시 반쯤 됐는데 어르신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계셨다. 주문 받기 전 미역이 국물보다 많은 건새우 미역국이 나왔다. 해물탕 이외에도 여러 해물메뉴가 있었는데 첫방문은 시그니처를 시켜야지. 해물탕 소짜리를 주문. 미역국만으로 훌륭한 안주가 되어 소주를 비우고 있자니 전복, 조개, 새우 가득한 해물탕이 나왔다. 활전복이 꿈틀꿈틀. 조개가 입을 벌리면 드세요 하시면서 쿨하게 자릴 비켜주시는 남사장님. 아내분인 여사장님께서 제주도 출신이라고 하신다. 이내 끓는 해물탕 국물 맛보자마자 이건 찐이다. 소주 21도짜리로 변경. 조개도 맛있고 해물향이 살짝 올라오는, 무와 해물 콜라보의 시원함이 있다. 두부 비린내가 좀 난다는 여자친구의 평. 두부맛집은 아니니까... 그렇지만 국물이 용서받게 하는 맛. 계속 끓이니 좀 짜서 물을 붓고, 라면사리를 추가. 미역국 추가해서 미역도 해물탕에 넣으니 감칠맛이 배가. 결국 혼자 두 병 반 정도를 비우고 2차에서 만취. 소주 생각나는 날 또 갈 것 같다. 소라도 두 번째로 잘 나가는 안주라고 하는데 다음 번에는 다른 것도 주문해봐야지. 잘먹었습니다.

제주도 아줌마네집

서울 강동구 풍성로58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