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재개발 철거 전 비주얼에서는 조금 퇴보한 듯 하지만 여전히 길음 터줏대감 매운떡볶이. 대학교 기숙사가 길음역 앞에 있었어서, 동네를 지나다니다 보면 항상 바글바글한 떡볶이집이었다. 매대에 빠알간 양념 색깔에 통통한 떡이 어우러진 떡볶이의 비주얼,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노란 계란말이 김밥이 시각적으로 유혹하는게 효과가 커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런 곳이었음. 길음을 방문하지 않은지 어언 4년째, 간만에 찾은 불난집 떡볶이는 원래 있던 자리가 재개발이 들어가서 새 건물로 이전한 상태이더라. 예전의 자리에서는 깔끔한 노포의 느낌이었는데 ,지금 매장은 어딘가 체인 "분식카페" 같은 느낌이 났다. 떡볶이와 튀김, 순대, 계란말이 김밥이 있어, 매운떡볶이와 튀김, 계란말이 김밥을 주문했다. 떡볶이는 매운/안매운 옵션이 있는데, 매운 옵션이 훨씬 맛있어보이고 유명하다. 처음에는 어 맵지 않은데 싶다가 나중엔 땀범벅이 되어 먹게됐다. 튀김도, 계란말이 김밥도 떡볶이 양념에 찍어먹는 맛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노포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는 떡볶이였다. 잘먹었습니다!
불난집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225-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