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365일 만석인 천호 로데오 터줏대감급 똥집전문 주점 강동구 생활 3년차. 천호로데오 뒤편에 조용히 손님을 끌어모으는 가게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나다니다 보면 비어있는 날 없이 항상 만석인 곳이라 메뉴가 특별할 게 없는데 자꾸 관심을 갖게 하는 곳이었음. 메뉴는 단촐하다. 마늘과 닭똥집을 기본으로 하고 닭똥집 반 오징어 또는 닭고기 반 옵션이 있음. 배달주문도 하고 있어서 포장주문해서 먹었다. 매장에서 먹으면 똥집불판 위에 밥을 얹어 볶음밥까지 해먹는 조합이 가능한데, 집에서 먹으니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예상 가능한 맛이었음. 양념이 굉장히 자극적이다. 달달한 굴소스/간장 양념베이스로 통마늘이 그득해서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기름장과 마요네즈에 딥핑해 먹으면 이건 술안주기도 하고 밥반찬이기도 한 딱 그 맛. 너도 나도 아는 맛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에 딱 맞는 곳인 듯. 특출나게 맛있는 뭔가를 찾기보다 다같이 호불호 없이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 꺾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갈만한 곳인 것 같다. 잘먹었습니다!
똥찌비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70길 61 두산위브센티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