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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추천해요
2년

*요약: 창밖에 송어를 직접 보며, 콩가루 솔솔뿌린 초고추장 야채 무침을 곁들인 싱싱한 양식 송어 한 입. 연어처럼 빨간 생선은 모르고 있다가 송어의 존재를 알게된 집. 평창에 사는 지인이 데리고 가줬는데, 여기서 먹으면 좋은 입문이라고 해서 기대하게 됐다. 가게 초입 커다란 연못에 송어들이 잔뜩 있는데 아마도 연못이 아니라 양식장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알고보니 남우수산이 우리나라 최초로 송어 양식을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송어는 민물고기라 자연산을 회로 먹으면 무조건 기생충이 있다고 하는데, 양식의 성지인 곳이라니 안심하고 먹어보기로 함.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 연못을 보면서 송어회를 먹을 수 있는데, 살아움직이는 애들을 보면서 먹는다니 약간 잔인한 느낌이었지만 맛있으면 장땡이지. 메뉴는 송어회와 튀김이 있는데, 첫 경험이다보니 송어회로 주문했다. 채썬 야채와 초장, 콩가루, 들깨가루가 함께 나온다. 야채를 그릇에 옮겨담고 콩가루, 들깨가루, 들기름, 초장을 넣고 비빈 다음 송어회와 먹으면 된다. 밑반찬에 감자떡과 옥수수범벅이 있어 강원도 느낌이 물씬 난다. 밥까지 하면 회덮밥처럼 먹을 수도 있어 훌륭한 식사가 된다. 사실 연어회만큼 깊은 맛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연어보다는 지방층이 적어서라고 한다. 그 담백한 맛에 맛을 들이면 못끊는다는데 몇 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음. 잘먹었습니다!

남우수산 송어회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714-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