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비주얼 달달한 벌꿀막걸리와 고소바사삭 감자전 n차로 방문했던 전집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단백질 일색인 메뉴와 술을 기울이고 나면 거나하게 취해갈때쯤엔 기름기있는 탄수화물이 땡기나보다. 많이 어둡지 않은 4~5시 경부터 이미 막걸리 드시고 계신 분들이 꽤나 있고, 이동하며 앞을 지나칠때마다 테이블도 나름 꽉 차있어서 궁금했던 전집. 노란 불빛 아래로 입장해서 안내를 받고 나면 메뉴판을 주시는데, 인기 많은 메뉴들에 강렬하게 빨간 색으로 별표가 쳐있다. 치즈감자전이 주력이고, 벌꿀집과 막걸리가 있어 시켜보았다. 벌꿀집을 시키면 나무통에서 벌집을 큼직하게 잘라 담아주시고, 여기에 막걸리를 부어먹도록 한다. 벌꿀집 자체를 먹을 수도 있는데, 한 입 베어물면 벌집이 와그작 하면서 머금고 있는 벌꿀을 이만큼씩 토해낸다. 감자전은 바삭바삭하게 튀기듯 부쳐졌는데, 감자를 갈아쓰는 스타일이 아니고 채썰어 바삭하게 부친 스타일이다. 고칼로리 고탄수 고지방, 거기다가 벌꿀로 고당도까지 맛있게 먹었다. 점심에는 점심특선으로 닭칼국수 등 식사도 하고 있던데 그냥 전통주점 같이 생겨서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 가게를 위해서 신사를 갈 거 같지는 않고 2~3차 편하게 마실 것을 찾으면 올거 같다. 잘먹었습니다.

신사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1길 18 운산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