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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추천해요
3년

*요약: 진주냉면 해물육수가 너무 낯설 것 같다면 여기부터 가보는 것을 추천! 관광객에게는 하연옥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고, 진주사람들도 여전히 많이 찾는 진주냉면집이지만 맛이 변했다는 평가가 많아 진주 사람들은 이곳저곳 각자의 단골집을 두고 있다. 여덟 곳의 진주냉면이 규모나 평판 면에서 가볼만한 것 같다. 그 중 진주냉면 산홍, 송기원 진주냉면, 사천진주냉면, 하연옥 4군데를 가봤고, 아직 황포냉면, 얼치기, 참진주면옥, 사천냉면 4군데는 가보지 않았다. 이번에 방문한 수냉면은 어떨지 기대에 부풀어 입성. 진주 중앙시장쪽에 있어 정겨운 시장 풍경을 지나면 보이는 건물. 평상이 있는 허름한 외관에 오래된 느낌의 내부도 좋다. 11시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식사하시는 나이드신 아주머님, 할머님이 게셨다. 메뉴로는 냉면뿐 아니라 갈비, 육전,육회 등 고기류와 갈비탕까지 다루고 있다. 육전이 올라가는 진주냉면 특성상 육전을 포함한 소고기 요리를 흔히 함께 다루는 것을 볼 수 있어 의외스럽진 않았음. 물냉면, 섞음냉면, 육전을 주문했다. 육전이 먼저 나왔는데, 하연옥은 얇은 편의 육전인데 비해 팬케잌처럼 매우 두툼한 편의 육전이었다. 포슬포슬 계란옷과 잘 지져진 소고기 육향이 일품이었음. 곧이어 나온 물냉면의 경우 진주냉면 특유의 해물맛이 살아는 있었으나, 산홍에 비해 그 비중이 약했다. 섞음냉면은 거의 다른 곳에서 먹는 맛있는 비냉과 크게 차이는 없었던 것 같고, 중간중간 명태회가 씹혔던 것은 좋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물 감칠맛이 진한 게 좋아서 지금까지는 산홍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은데, 서울출신의 짝꿍은 산홍은 냉면이 아닌 다른 요리같고 수냉면이 좀 더 냉면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진주냉면을 먹고 민초수준의 호불호 논란이 생기는 것을 알고 있는데, 첫 시도라면 수냉면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잘먹었습니다.

진주수냉면

경남 진주시 촉석로226번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