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신개념 비벼먹고 쌈싸먹고 말아먹는 바다뷰 물회집 보통 바다뷰하면 뷰가 전부하는 집인 경우가 많고, 특히나 유명해진 집의 경우(개인적으로 봉포머구리...) 맛이 변하는 경우도 허다해서 그렇다할 기대를 하진 않고 방문한 집. 11시 이른 시간 점심이었고, 오픈이 11시라 맞춰갔는데 이미 줄이 길다. 오픈하자마자 바다뷰 자리부터 차곡차곡 채워진다. 아쉽게도 바다 기준 2번째 열이라 바다뷰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음. 거제 여행을 하면서 다른 해양도시에 비해 유난히 바다와 건물/길의 높이와 거리가 가까웠다. 거의 수면 10cm위가 길인 정도로 바다와 가깝고 건물도 거의 붙어있다시피 해서, 베네치아처럼 바다가 가깝다. 그래서 여기 바다뷰 자리도 나름 메리트가 있는 것 같음. 메뉴는 멍게비빔밥, 성게비빔밥, 물회 세가지다. 물회는 일반물회와 보재기 물회로 구분된다. 물회는 광어회만 올라가있고, 보재기 물회는 전복, 소라 등 이것저것 해물이 함게 올라갔다. 보재기의 경우 스페셜 중짜, 대짜리 옵션도 있는데 3~4인용 가족들이 먹는 양으로 나온다는 차이가 있다. 보재기물회와 성게알 비빔밥을 주문했다. 세숫대야만한 대접에 비빔밥과 물회가 먹음직스럽다. 비빔밥은 성게알 맛이 은근히 많이 나서 좋았다. 물회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베이스 양념과 해물. 야채를 잘 비비고 쌈을 먹으라고 해주신다. 쌈을 먹다가 반쯤 먹었을 때 육수를 부어먹는다. 먼저 물회를 이렇게 먹는 게 재밌는 경험이었다. 바지런히 맛있게 먹기 위해 움직이는 동안 음식을 더 음미할 수 있었고, 경험을 떠나 맛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하는 식사였다. 잘먹었습니다!
거제 보재기집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17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