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맛있는 한양퓨전 술안주 한끼. 짝꿍 전직장 2층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그 때 갈 것이지 이런 데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방문한 곳. 음식 비주얼이 너무 먹어보고 싶게 생겼었다. 실내 분위기도 밝고 예뻐서 점심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 외식 온 가족들, 친구와 수다를 떠는 분들이 계셨다. 메뉴가 전부 다 낯익지만 생소한 터치가 들어가 있어서, 궁금해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요! 외치고 싶었지만 참느라 애쓰고, 고르느라 애썼음. 시그니처는 꼭 먹어봐야지 싶어서, 갈치 스파게티, 클램 피자, 클램딥과 감자칩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클램딥과 감자칩이 나왔는데,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칩에 크림치즈에 차이브, 쫄깃하게 씹히는 조개살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디핑소스가 좋았다. 프링글스만큼 멈출 수 없는 감자칩이었음. 그리고 갈치스파게티가 두 번째 서브되었는데, 큼직한 갈치 2토막과 애호박 이만큼이 볶아져 나왔다. 플레이팅도 살짝 주황색인 기본 색과 호박 노랑 초록색이 너무 예뻤다. 갈치는 역시나 틀리지 않고, 채즙이 팡! 하고 터지는 애호박이 의외의 킥. 중간중간 단호박도 좋다. 클램피자는 토마토 화이트 스페셜을 고를 수 있는데, 스페셜은 다른 해물이 함께 올라가는 피자고, 화이트나 토마토는 기본 백합만 올라가는 피자다. 우리는 화이트로 골랐다. 레몬이 함께 서브되었는데, 레몬을 뿌려먹으니 감칠맛이 훨씬 확 사는 느낌이어서 레몬에이드 짜는만큼 열심히 짜댔음. 먹은 메뉴들 중엔 갈치파스타가 독보적이었다. 다음에 가면 오늘의 생선, 조개찜, 오늘의 파스타 시켜볼 듯하고, 사이드로 대구그라탕, 양까스, 광어와 고수빙수, 파테, 대구볼튀김이 궁금하다. 먹다보니 간이 좀 세서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와인이나 전통 증류주와도 잘어울릴듯. 잘먹었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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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27-3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