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름 석자 걸고하는 행궁동 거리 터줏대감 루프탑 수원에 집들이 겸 놀러갔다가, 집주인 친구 만나기 전 시간이 남아 들러본 행궁동은 사람이 매우 붐비더라. 식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왁자한 사람을 뚫고 뭔가 먹긴 좀 그랬고, 카페를 이곳저곳 둘러보다 들어간 카페. 들어가기 전 입구에 보니, 이 행궁동 거리가 있게해주신 정지영님께 감사드립니다 (워딩 다를 수 있음) 류의 금속제 현판을 수원시에서 받은거로 보아 매우 오래되고 행궁동 거리가 지금처럼 정비되기 전부터 유명했던 집인가보다 싶었다. 건물은 4층 루프탑까지 각층마다 자리가 있고, 우리는 맨 꼭대기 층에 자리를 잡았다. 바람이 조금 불어 머리가 날리는 것 이외에 날씨는 좋아서 햇살을 즐기기 좋았다. 주변으로는 수원화성 장안문이 바로 보이는 한편, 화성 성벽을 따라 푸른 잔디가 있어 예쁜 뷰. 바람이 차지 않은 따뜻한 봄날 루프탑으로는 매우 제격이었던 것 같다. 음료는 시그니처라고 돼있던 코코넛 라떼와 짝꿍의 밀크티. 매장의 감성이나 주변 뷰에 비해서 맛은 그닥이었음. 코코넛은 시럽을 쓴 듯 너무 달아서 우유와 코코넛 시럽의 맛에 커피 맛이 가려 잘 느껴지지 않았다. 밀크티는 직접 만들어 쓰시는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평이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 나들이 느낌은 좋았으나, 커피를 위한 재방문은 글쎄.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905번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