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옛날이었으면 맛있다고 했을듯한 진짜 경양식 돈까스 식당. 다만 돈까스 외 메뉴들은 아쉽다. 동네 호프집같이 생겼는데 돈까스 경양식당이다. 들어가면 주방장님이 세로로 기다랗고 하얀 주방장 모자를 쓰고 계신다. 왠지 청결함이라든가 음식 맛에 믿음과 기대가 생기는 비주얼. 주류도 판매중이신 듯 했으나, 회사 점심시간 방문이라 식사메뉴만 주문했다. 3명이서 오므라이스 돈까스 세트 2, 카레 돈까스 세트 1을 시켰다. 오무라이스는 진짜 옛날 오므라이스 비주얼이라 너무 반가웠고, 카레의 경우엔 따로 일본식의 카레를 한 그릇 내어주신다. 돈가스는 바삭하고, 밑간이 잘되어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기름도 깔끔하게 관리하시는지 소스 없이 반개를 먹었는데도 느끼하지 않았다. 다만 오므라이스는 반가운 비주얼에 비해 아쉽다. 야채나 다른 부재료 없이 케찹, 간장 정도만 섞어 볶은 느낌. 동료가 카레를 조금 나눠줘서 먹어봤는데, 카레는 오히려 아비꼬 기본카레 느낌이라 괜찮았던듯. 점심시간에 한국의 경양식 향수에 빠져보고 싶다면 또 갈만한 집이고, 돈까스 안주를 먹고싶은 밤이라면 갈수도. 그러나 조금은 아쉬웠다. 잘먹었습니다.
리끼다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