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강동 근처 제주근고기 맛을 가장 비슷하게 구현해내는 고깃집인듯 강동-천호 주변에 그래도 꽤 괜찮다, 내지는 맛있다 싶은 고깃집들이 많았는데, 여기가 시집, 탄다타, 신흥정육과 더불어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각 매장들이 특색이 다 다른데, 돈근이네의 좋은 점은 연탄구이 비주얼, 그리고 제주에서 먹은 그 맛, 최적의 굽기로 구워주시는 사장님 및 이모들의 스킬인듯. 14명 회식으로 미리 예약을 해뒀는데, 들어가자마자 연탄구이 냄새가 자글자글했다. 전부 초벌해서 자리에 내어주시는 고기는 미디움레어의 터지는 육즙과, 부위별로 숙성된 풍미가 제각각 다채로웠다. 멜젓도 아낌없이 주셔서 찍어먹으면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라도 믿을 맛이다. 식사로는 김치찌개를 시키면 돼지고기 숭덩숭덩 시원한 신맛의 김치찌개가 나오는데, 흔히 다른 고기 집과 같은 달달한 김치찌개가 아니라 오히려 좋아. 밥을 바로 풀어 김치찌개 술밥을 만들면 소맥에 소주에 맥주에 뭐든 콸콸 가능. 이 날 1차 돈근이네에서 소주 30병이 찍혔다고 한다. 잘먹었습니다.
돈근이
서울 강동구 성안로 1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