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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추천해요
1년

*요약: 이름다운 초필살의 껍데기를 보유한 해운대 토박이 고깃집. 껍데기가 초필살이라고 해서 고기맛이 없는게 아님. 해운대 출장 뒤 맛난 게 땡겼는데, 팀장님이 고깃집을 가자시기에 얼마나 맛있는 고깃집일까 의문이었는데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레트로한 느낌의 외관부터 맘에 들었고, 활기찬 점원분들의 응대도 기분이 좋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깔린 밑반찬에 껍데기와 뒷고기를 주문했다. 먼저 뒷고기 2인분을 먹고 껍데기로 넘어가는 식인데, 뒷고기는 밑간을 조물조물 뭉쳐 버섯을 얹어 귀여운 비주얼로 나왔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는데, 부드러움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그 맛있다는 껍데기는 어떨까 기대를 자아냈음. 뒷고기를 끝내고 넘어간 껍데기는 위에 망을 얹어 돌돌 말리지 않게 하고 균일하게 익도록 계속 살펴주셔서 좋았다. 와사비, 명란장, 소금, 매운장, 곡물가루가 나오는데, 여기 명란장이 의외의 킥이었고, 와사비랑 명란장을 섞어 껍데기와 먹는 것도 기름기와 섞여 감칠맛을 주었다. 먹다보니 기억은 휘발해버림. 또 방문하고 싶은 집. 잘먹었습니다.

초필살돼지구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23 벽산E오렌지프라자 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