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담배맛. 낙지볶음에서 담배꽁초 나옴. 극악의 위생. 아... 오랜만의 리뷰를 극악으로 시작하려니 마음이 아프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기분좋게 1차를 하고 잠시나마 웨이팅을 해서 들어간 곳인데 기분 다잡치고 다음날인 오늘까지 입에서 담배맛이 나는 기분이다. 들어갈때부터 셀프인거 알지 물어보는 이모님, 잔부터 수저, 술 전부 셀프로 가져가라고 하심. 생맥주도 직접 따름. 자연스레 주방을 보게 되는데 위생상태 극악인 것은 딱 봐도 보임. 기름때랑 이것저것 음식물 찌꺼기들이 많음. 손님이 다 보이는 곳에서 다시다를 봉지째 때려넣으시는 이모님. 노포니까... 그럴수있지 정도로 생각함. 따른 생맥주를 가지고 자리로 돌아와 MSG는 나쁜게 아니라며 호탕하게 웃고 짠을 외쳤는데, 이때만 해도 몰랐다. 곧이어 따라나온 낙지볶음. 다시다를 때려넣은만큼 양념은 맛있더라. 근데 먹다보니 질긴 무언가가 있어 뱉았고, 마른 무언가거나 낙지가 뭔가 문제가 있나 보았는데 눈이 휘둥그레짐. 생각도 못한 담배 필터... 하... 사장님께 바로 말씀드렸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어머 미안해 다시 해줄까? 웃으며 묻고 잽싸게 담배꽁초는 치워버리심. 아 이게 아무런 일도 아니구나 싶어 돈은 못낸다 그냥 가겠다 하고, 병원 가보겠다 했더니 할머니가 눈이 안보여 그러니 이해해달라며 병원은 가지말고 소화제나 하나 사먹으라며 5만원을 쥐어주려고 하심. 진짜 담배꽁초를 빛의 속도로 치우셔서 뭔가 문제가 될까 싶어 녹음기 켜고 녹음도 남겨둠... 진짜... 미친거 같다. 노포면 어느정도 위생을 포기한다지만 도를 넘음. 퉤.
꼬랑치킨
서울 성동구 행당로17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