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겨울 시그니처 카키(굴)라멘으로 시원한 한 방. 카라이돈코츠는 뭔가 맛있고 낯익은 공장의 맛...? 면식수행을 부산여행에서도 게을리 할 수 없지, 가솔린앤 로지스, 나가하마 만게츠, 상생라멘 등등 라멘야를 찾아놓았지만, 9시면 모든 집들이 문닫는 코시국이라 라멘은 순위에서 밀리고 밀렸다. 마침내 라멘을 먹으려 했을때는 로지스, 만게츠, 상생 모두 휴업을 때리셔서 부산 또 올 이유가 생겼다며 눈물을 흘리며 웃음. 류센소는 휴업 없이 운영하길래 해운대 본점을 방문했다. 가기 전부터 카키라멘이 시그니처라고 인스타에 공지하시는 것을 보고 메뉴를 미리 정하고 방문. 고등학교 입구가 바로 보이는 길에 위치한 가게. 다찌 자리로 좌석이 일열로 쭉 이어져있다. 웨이팅이 살짝 있었으나, 금방 착석. 카키라멘과 카라이돈코츠 추문. 카키라멘은 쇼유베이스의 굴라멘으로, 달짝짭짤한 국과 굴의 시원한 조합이 좋다. 맛있어서 생각없이 청탕육수를 후루룩 쩝쩝 떠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맛이 부드러웠던게 돼지가 아니라 닭육수가 베이스였던 것 같음(불완전한 기억 주의) 카라이 돈코츠는 뭔가 먹어본 맛이 나는데, 라멘에서 한국라면의 향기가 살짝 났다. 절대 맛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고, 맛은 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카라이 돈코츠랑은 달리 한국의 자극적인 매운 맛이 은은하게 섞여나온달까. 부산 내에서는 꽤 많은 지점이 있고, 광주와 인천에 지점이 하나씩 있다. 서울권 진입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궁금하면 카키라멘 먹으러 가볼 것을 권한다. 잘먹었습니다!

류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8번길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