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비 왔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는, 평범한 게 메리트인 동네 전집. 엄청나진 않아도 소소하게 기분좋게 만드는 곳들이 있다. 동네 작은 술집이라든가, 출근때마다 마주치는 나만 아는 꽃길이라든가. 이심전심은 술이 특출나게 선별되어 있다거나 담금주를 판다거나 해서 술이 강점인 곳도 아니고, 독창적인 안주를 내는 곳도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하다. 확 이목을 집중시키는 USP는 없어도, 강동 천호를 오다가다 보면 깔끔하지만 앤틱한 외관으로 그냥 거기에 있을 뿐이다. 그래도 항상 만석인 걸 보면 강동역의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에게 부담없이 고를 수 있는 막걸리 스팟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듯 하다. 처음 있었던 메뉴에는 모듬전을 비롯 각종 전 종류와, 오징어소면, 골뱅이소면, 수육, 닭볶음탕, 조개탕, 통삼겹김치찜 ,들깨 닭내장탕, 육물회 등등이 있었는데, 12월쯤 메뉴 손질하셔서 닭내장탕과 육물회가 빠졌다. (닭내장탕 아쉬워라...) 육전과 새우전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반반전을 주문하고 새우전이 너무 맛있어서 한판 추가했었다. 계란옷의 포슬포슬한 식감과 짭짤한 간이 막걸리와 어우러져 완벽했다. 탕종류로는 조개탕을 픽했었는데,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술은 얼음동동주를 먹다가 살짝 취해서 나왔다. 젊은 사장님이 업장 및 메뉴 변동사항이 있을 때마다 인☆로 공지하신다. 손님들의 피드백에 귀기울여 막걸리도 조금씩 추가하시고 메뉴도 수정하시는 것 같다. 소소하게 비오는 날 한잔이나, 동네 막걸리집을 생각하면 꼭 고려하는 강동의 옵션. 이 자리에서 꽤나 많은 가게가 바뀌는 걸 봤는데 오래오래 있어주면 좋겠다. 잘먹었습니다.
이심전심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 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