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도보 방문 및 배달까지 접근성 좋은 동네 마제소바 집이 있어 좋지만, 수요미식회의 거품 냄새가 ... 강동주민으로서 항상 이 근처에는 괜찮은 라멘야가 많지 않아 참 아쉽다. 이요라멘이 외롭게 고군분투중, 최근 근처에 "우라멘" 이라는 라멘야가 생겼는데 왠지 잘 가지 않게되어... 아직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멘야세븐은 이요라멘의 우군 정도 되는 라멘야. (개인적으로 든든한 수준은 아니다.) 뜬금없이 근처에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마제소바 가게가 있다고 해서 띠용 하며 찾았던 기억이 난다. 거주지에서 도보 10분~15분 정도 걸려 도착했는데, 꽤나 주택가 한가운데 업장이 위치해있다. 심플하게 일반 마제소바, 매운마제소바 중 주문이 가능. 사장님 한 분, 직원 한 분 두 분께서 조리와 서빙을 맡으신다. 메뉴가 메뉴이니만큼, 더군다나 종류도 많지 않아 식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마제소바도 이제는 친숙한 메뉴가 되어, 라멘에 관심만 조금(쥐톨만큼만) 있어도 주변에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수준인 것 같고, 나고야 명물인 마제소바 원조집이 이미 한국에 상륙해서 여기서조차 대흥행중이니 일대일 비교가 가능한 메뉴이니만큼 어떤 차별화가 있을지 궁금했다. 비주얼은 뭔가 마제소바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이미지로 서빙되었다. 휘휘 소바를 섞고, 한 입. 패배다. 강동구 라멘야 연합의 동료는 되었지만 오른팔까지는 무리다. 민찌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데 텁텁한 맛이 남고, 단 맛과의 밸런스도 조금 깨져있다. 맛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탁 치고나오는 감칠맛이 부족하다. 매운 맛도 똑같이 큰 특색은 없는 마제소바다. 이쯤되면 역시 수요미식회의 기준은 의심스럽다. 가끔 집에서 귀찮을 때 시켜먹으면 만족할만한 마제소바로, 수요미식회 방송을 보시고 기대하면서 먼 길을 움직이신다면 차라리 잠실의 멘야하나비로 가시라. 그래도 잘먹었습니다.
멘야세븐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112길 4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