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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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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요약: 망플천국 수요미식지옥. 맛이 없다기보다 어묵 자체는 맛있지만 수요미식회가 너무 기대치를 키웠음. 뷰로 모든 걸 커버하는 가게. 한동안 어묵에 빠져 하루 한끼를 어묵만 먹은 2주간 방문한 곳. 수요미식회에 나왔다 하여 굉장히 기대를 안고 걸음하였다. 도착했을때 6시가 채 안된 이른 시간이라 자리가 없지는 않았지만, 통창 앞 전망자리는 역시나 낯술을 하는 이들로 만석. 중간에 누군가 나가시면 옮길 수 있다는 확약을 받고 아쉬운대로 뒷 열에 착석. 가마솥에 직접 어묵을 만드신다고 하셔서, 크게 기대하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다찌자리 안쪽 어묵을 만드시는 요리공간이 보인다. 메뉴를 개괄적으로는 메인, 후레쉬(가벼운거), 사이드, 음료로 구분해두셔서 메인과 후레쉬에서 하나씩 시켜보기로 했다. 살선생 작명부터 거꾸로하면 생선살이라고 해서 귀엽다며 까르르 했는데, 메뉴 이름도 어묵쳐묵... 안시킬 수 없었다. 그리고 가마보코 사시미까지. 가마보코가 어묵이라는 건 처음 알았다(먹기위해 공부하자 외국어). 거기에 한라산을 주문. 오뎅탕 간은 좀 센 편이었던 것 같고, 어묵이 직접 만드셨다는 걸 들어서 그런지 건강한 느낌이었다. 가마보코는 어묵이라기보다는 처음엔 치즈인줄 알았을 정도로 부드럽다. 식감도 치즈같은 것이 어육향이 끝에 남는 것이 고급스럽다.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배가된다. 조금 먹다보니 앞의 남성분 두 분이 나가셔서 창가 자리로 옮겨 앉았다. 역시 뷰맛집. 먹는 맛과 보는 맛 훌륭했다. 수요미식회에서도 종합적으로 평가한거겠지. 그래서 맛만을 따져 괜찮다로 레이팅. 겨울이 가기 전에 뜨끈한 오뎅탕 한사바리 해야겠다. 잘먹었습니다.

살선생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