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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추천해요

2년

*요약: 암사 쟁쟁한 횟집들 사이로 웨이팅 없이 조용히 훌륭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숨은 가게.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암사에 유난히 횟집이 많다. 그 유명한 태양수산, 항상 웨이팅 있는 선남sea 등등. 보통 네*버 검색을 돌리면 이미 웨이팅 해야하는 집 위주로 큐레이팅 되는데. 태양수산은 아직 도전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못하지만, 팔오수산도 구성이나 가성비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첫 방문에는 보리숭어 제철을 맞아 보리숭어회만을 먹으러 방문했었고, 2번째 방문에는 첫번째 방문 기억이 좋아 모듬회를 먹고싶어 갔다. 계절마다 제철을 맞이한 생선들을 들여오셔서 메뉴판은 항상 업데이트되는 것 같고 (첫번째 방문엔 보리숭어, 2번쨰 방문에는 방어 위주였음) 참돔, 농어, 도다리, 연어, 멍게, 광어 등 꽤나 많은 종류의 생선을 취급하고 있다. 게살크림 고로케, 게장밥 등 10가지 정도의 사이드메뉴도 있어서 두번째 방문에 모듬회에 게장밥, 고로케도 추가로 주문했다. 시원한 맛으로 맛있게 끓인 미역국과 계란찜이 기본으로 나오고, 에다마메가 먼저 나온다. 회에는 무릇 첫잔 소맥, 다음부터 소주 국룰(사실 개인룰) 보리숭어는 초밥을 만들어 먹다 결국 만취 장렬히 사망했었고, 이번에는 방어&우럭 콤보를 주문했는데 방어가 올해 홍대에서 먹었던 방어보다도 맛있었다. 강남보다는 말할 것도 없었고. 적당한 정도의 숙성을 해서 내시는 것 같았다. 이어 나온 게내장구이는 게 내장을 작은 곤로에 올려 내주시고, 내장이 끓으면 밥에 장을 옮겨 비벼먹으라고 안내해주신다. 이게 정말 별미였다. 방어와 게장을 함께 먹는 사치를 한 입 부려봤는데, 그럼 시너지가 폭발은 무슨 이맛도 저맛도 제대로 안나니 따로 먹도록 하자. 게살크림고로케는 비주얼은 맥주 한잔 더 하고싶게 만드는데, 바삭바삭한 정도나 내용물 달짝지근한 간은 정말 좋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특별하지는 않았다. 회가 땡길때마다 만만하게 찾을 것 같고, 다음에는 태양수산을 방문해서 팔오수산과 비교해봐야겠다. 잘먹었습니다!

팔오수산

서울 강동구 상암로 22 아벨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