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켄 @shinke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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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雨の日コーヒー店‼️ 비오는날의 커피점 여기 사장님께서 손님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 조용히 해달라는 등 분위기가 엄격하다는 방문 후기를 읽고선 손님들이 지켜야할 것이 많은 ”군기가 빡센 곳“일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었다‼️ 빈 자리가 조리대 앞 카운터 석에 딱 하나밖에 없어 안내해 주는 대로 그 자리에 앉았다‼️ 역시나 사장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묵묵히 커피, 차만 내리고 계셨고 상냥상냥한 얼굴의 사모님이 조용히 주문을 받으셨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사장님이 각종 주문과 전화를 받으면서 핸드드립 커피와 각종 일본차를 우려내는 것을 바로 눈 앞에서 계속 볼 수 있었다‼️ 목소리는 묵묵한 외모와는 전혀 다르게 야들야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목소리였고 억양도 절대 엄격하지 않았다‼️ 그리고 손가락‼️‼️ 내 눈 바로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장님의 손가락은 통상적인 성인 남자의 손가락과는 달리 뽀얀 피부에 가늘고 길죽하였다. 난 이런 손가락을 안다. 바로 예술가의 손가락이다.‼️ 내 주변에는 피아노, 기타 등 악기를 다루는 친구들에 몇몇 있는데 모두 이런 손가락의 소유자들이다. 그리고 그들 모두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렇다‼️‼️ 사장님은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절대 성격이 괴팍하고 특이해서 손님들에게 뭐라뭐라 클레임(?)을 걸었던 것이 아님을 난 확신한다‼️ 본인이 운영하는 이 공간에도 본인처럼 섬세하고 조용한 이들이 와서쉬다 가길 바란 것일 거다‼️ 덕분에 이날 구석진 카운터 석에서 조용히 커피한잔 케잌 한 조각 하며 밀린 신문을 읽으며 쉬었다 왔다‼️ 계산하며 사장님께 일간지에 연재하는 칼럼 잘 읽고 있다고 말을 하니 부부가 연신 웃는 얼굴로 허리를 숙이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제야 한시간 반만에 사장님의 웃는 얼굴을 봤다‼️ 절대 괴팍한 성격의 얼굴이 아니었다‼️ 역시 사람은 말을 해봐야 안다‼️ 커피는 무난했고 가토 쇼콜라가 완전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아 좋았다‼️ 雨の日コーヒー店‼️ 아메노히커피점 비오는날의 커피점 비오는 날이나 안오는 날이나 조용하고 섬세한 커피점‼️

아메노히 커피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68 샬롬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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