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를 자주 오가지만 주로 저녁에 다녀서 그런지 이 가게가 문을 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생활의 달인에 나온 모습을 보고, 아! 빵집이구나! 를 외치며 방송 후 첫 오픈날에 방문했고 대기 순서는 대략 20번째, 무려 2시간 반 대기 후 빵을 구매했다. 한 시간 기다린게 아까워 끝까지 기다린게... 우선 줄을 길게 설 정도는 아니었다. 줄을 안선다면 괜찮은 곳이고. 사워도우 통밀빵은 밀도가 높았고 이 정도는 다른 사워도우 빵집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비슷하면서도 속이 약간 질척하고 겉은 질긴 느낌. 호밀빵을 먹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옥수수빵을 구매했는데 오히려 이게 제일 괜찮았다. 뭐랄까... 집에서 만든 술빵을 떠올리게 하는 기분. 통밀빵도 이러려나. 여튼 먹다보면 끊임없이 들어간다. 바게뜨는 고다치아 바게뜨만 구매했는데 치즈랑 치아씨드가 가득했다. 반죽 절반이 치즈같은 느낌. 매우 딱딱한데 이틀 정도 있다 먹으니 오히려 이게 더 좋았다. 딱딱함이 좀 줄어든다. 스프같은데 넣어 먹으면 되지만 그냥 먹기엔 딱딱하니 치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방송 탄지 얼마 안됐기에 대기는 필수 같다. 좀 지나서 가는게 나을 듯... 다시 이야기 하지만 줄을 서기엔 아깝다. 안선다 생각하면 괜찮고. 치아가 안좋은 나는 다음 번에 가게 된다면 옥수수나 호밀빵을 먹기로 했다. 바게뜨랑 깜빠뉴같이 생긴 사워도우 통밀빵은 딱딱하고 질겼다. 쌩으로 못먹겠다. 사워도우는 물밀소가 껍질 안질기고 괜찮음.
라그노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로77번길 40-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