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오랜만에 프렌치가 먹고 싶었는데, 뀌쏭82가 마침 예약도 가능하고,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길래 다녀왔어요! 근데 코스는 아니고 단품 메뉴로 이뤄져 있어서 막상 뭘 골라야 하나 막막했던게 함정...가장 베스트인 메뉴 구성으로 주문하는것, 강추합니다! 양파스프, 비스큐 라비올리, 오리닭가슴살, 퐁피두센터, 티라미수 딱 제가 좋아하는 프렌치의 진한맛이 느껴지는 메뉴들이었어요. 특히 하루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라비올리는 비스큐소스 특유의 녹진함과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아주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켜보면 맛이나 향, 둘중 하나는 약한 경우가 있어서 은근 성공률이 낮은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오리 닭가슴살도 껍질은 바삭하면서 속은 또 딱 알맞게 단단해서 먹기도 편하고, 씹을때 느껴지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오렌지제스트와 당근퓨레의 향긋함도 좋았고요. 퐁피두센터는 광어 살코기가 은근 알차게 들어있더라고요. 뀌쏭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메뉴라고 하는데 이유를 알겠어요 ㅠㅠ 광어 콩피는 처음 먹어보는데 넘 맛있 ㅠㅠ 그리고 기대 안한 티라미수는 은근 고퀄이라 깜짝 놀랐어요! 디저트까지 커피한잔과 함께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여기에 글라스와인도 두잔 마셨는데, 10만원 나왔네요. 양도 가격도 딱 만족스러웠어요. 욘트빌도 그렇고, 코스 말고 이렇게 단품으로 시키는 프렌치도 괜춘한 것 같습니다. + 분위기도 좋아서 크리스마스에 방문하기 딱인 것 같아용
뀌쏭 82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6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