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나 평냉 좋아하네.. 리뷰 올려주신 평냉쟁이님, 데려가주신 주아팍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취향을 알게 되었네요 ㅋ.ㅋ 밋업했을때 언제였나, 최근 빠져있는 음식에 대해 말하면서 평냉 얘기가 나왔다. 그때까지 딱 한번 먹어본 평냉은 육향이 진한 육수와 슴슴한 맛의 면이 따로 논다는 인상이 강해서 내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나는 평냉의 매력을 모르겠다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다들 한번 먹었으면 그럴수 있다는 대답 ㅋㅋㅋ 그 뜻을 두번째 평냉을 먹고 나서야 이해했다. 진한 육향이 느껴지는 육수와 메밀로 만들어 고소한 면이 완벽한 비율로 입에서 섞이는데 정말이지, 황홀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편육이 각각 한점씩 올라가 있는데, 뭐가 다 맛있는지 비교하는게 무의미하게 둘다 평냉과 완벽한 궁합이었다. 들기름막국수 역시 많이 먹어본 음식은 아니라서 정확한 비교와 평가가 어렵지만, 평점 4.4의 청류벽보다 맛있게 먹었다. 강하게 느껴지는 들깨의 고소함과 짭쪼롬함이 면과 더 잘 어우러지는 느낌. 리뷰 쓰면서 그 맛이 자꾸 생각나서 힘듦...ㅋ 울산에 간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 있다. 다만 어쩔수 없겟지만 들기름막국수를 먹고 평냉을 먹으니 그 맛이 조금 묻히는 느낌이 들었다. 순서 지켜서 먹어야 그 맛을 온전히 느낄수 있을 것 같다. + 처음 방문했던 평냉집을 다시 가봐야겠다.
풍로옥
울산 남구 돋질로239번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