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리단길 걸어가다가 뭔가 힙해보이는 감성의 빵집이 보여 홀리듯이 들어갔다. 알고보니 바로 건너편 낼름바(빌라,양복집 등등)의 사장님이 하시는 곳. 잠봉뵈르를 샀는데, 와인 마시다가 다른 빵도 마감서비스로 받았다. 하도 오래 전 얘기라서 빵 종류는 잘 기억나지 않음 ㅠ 기억을 더듬어 몇자 적어보자면, 잠봉뵈르는 다음날 여행가는 기차 안에서 먹었다. 다들 잠봉뵈르는 바게트 안에 딱 버터와 잠봉만 들어가는 음식이라고들 하는데, 나도 매우 동의함. 가끔 어떤 소스가 들어갈때 맛과 향이 강해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를 봤다. 근데 여기는 허브가 들어간 정체모를 것이 들어갔는데, 튀거나 하지 않고 은근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게다가 양도 꽤 돼서 다 먹으니 무척 배불러 여행지에 도착해서 아침을 남겨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서비스로 받은 것중 하나다 할라피뇨 푸가스인데, 저녁을 이르게 먹어 출출해서 야식으로 먹었다. 만 하루가 지나서 먹었는데도 질기거나 눅눅함은 없었다. 뭐가 많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건강하면서도 은근히 매콤한 할라피뇨와 짭짤한 페퍼로니 덕에 맛이 꽉찬 느낌. 건강한 피자를 먹는 기분이었다 ㅋㅋ 나머지 서비스 빵들도 무척 맛있게 먹었음!
더즌 매터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