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변장어타운에 있는 찻집. 외근이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 아싸리 커피 한잔 하면 딱 맞을 시간이라 들렀다. 낙동강뷰를 기대하고 갔는데, 사실 강 건너편에는 공장이 몰려있어 그닥 아름다운 뷰는 아니었다. 하지만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실내와 향기로운 차 한잔에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렸다. 내가 선택한건 피치우롱이었는데, 우롱차에 더해진 복숭아의 새콤달콤한 향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차였다. 회사동료는 계절차인 봄의 온도를 시켰는데, 내가 시킨 피치우롱보다 연하고 더 산뜻한 느낌. 둘다 만족스러웠다. 진열대에 미리 시향을 해보고 차를 고를수 있도록 디피해놨는데, 신경쓴게 느껴져서 좋았다. 차 종류중 몇개는 티백으로도 팔고 있는데, 10개 이상 사면 해주는 상자포장이 고급진 것이 선물하기 좋아보였다. 시간대를 잘못고르면 완전 시장통이라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 온전한 힐링을 할수 있었음. 만족

차의 온도

경남 김해시 장어타운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