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 다녀온 신촌점을 포함해서 총 5개의 매장이 있는 보울룸. 상호는 익숙한데, 생각보다 매장 수가 많지 않아 놀랐다. 아마도 아직까지 샐러드나 포케나 한국 요식업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시점에서 오픈한 곳이라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특히나 1호점인 도산공원은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20대를 미국에서 보낸 이대훈 대표가 현지에서 먹던 포케를 한국인 입맛에 맞춰 선보이는 곳이라고. 상호는 포케를 대부분 볼에 담아 먹기에 붙여진 이름인 듯. 하지만 나는 커스터마이징하기 귀찮아 베스트 메뉴인 1. 페이머스와 2. LA 선택. 여기에 해산물 스프 추가. 그런데 두가지 맛이 매우 유사함. 기본으로 들어가는 재료도 중복된 것들이 많고 ( 연어, 새우, 아보카도, 스파이시크림) 스파이시 크림은 맛이 매우 강해, 다른 드레싱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토핑이 맛이 없는게 절대 아닌데, 드레싱 맛이 너무 강해 못 느낀다는게 문제. 메뉴 조합도 문제였다. 왜 때문에 연어가 들어가는 두개를 시킨것인지... 나머지 하나는 닭가슴살이나 참치만 들어가는 걸 고르는게 나을뻔 했다. 다음에 온다면 1 페이머스 + 4하와이 클래식의 조합 또는 귀찮더라도 재료와 드레싱 하나씩 골라서 먹을 듯. 담백하게 연어와 참치에 참깨간장 드레싱 하나만 넣어 먹는게 훨 맛있을 것 같다. 그런데 보울룸의 소개를 보면 "건강하게 포케 한그릇", "한국화하지 않은 미국 본토 레시피를 적용한 미국식 포케"라고 되어 있는데, 동의는 못 하겠다. 일단 드레싱 범벅을 해놔서 재료의 신선함을 안 느껴지게 하고, 기름지지는 않았지만 당과 나트륨이 꽤 높을 것 같다. 뭣보다 닭가슴살 포케에서 이미 본토가 아닌 한국 로컬라이징이 된 레시피 아닌가?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으나, 메뉴 선정이 문제였던 식사 ㅠㅠ 갠적으로 보울룸보다는 슬로우캘리가 더 내 입맛에 맞았다. 잊지말자, 보울룸은 커스터마이징할것! !! + 신촌 유플렉스에 있고, 만원단위로 한시간씩 주차지원을 해준다. 이 주변에 주차할데가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개이득 ㅎㅎ
보울룸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13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