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유명한가 싶었는데, 마스터셰프코리아 우승자인 최강록셰프가 여기 육미 출신이라고. 지금은 여기가 아닌 네오에 계시는 듯. 지금은 티비에 나왔던 메밀김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메밀김밥은 밥 대신에 메밀면이 들어가 있고, 달걀말이가 커다랗게 들어가 있어,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단백질이다.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라 요즘 젊은이들에게 더욱 핫한듯. 사실 처음 먹었을 때는 보이는 것보다 맛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후에 또 다른 곳에서 메밀김밥을 먹고 생각이 달라졌다.(역시 뭐든 서울이 제일 맛있어...) 메밀면과 달걀 식감도 살아있고, 각각의 재료가 다 느껴져서 좋았다. 크림카레우동은 카레 특유의 향신료맛도 딱 좋고, 안에 들어간 고기가 씹히는데 그 양과 크기도 매우 적당. 그리고 무엇보다 농도가 너무 좋았다. 진짜 카레에 밥만 면으로 바뀐 느낌이라 면치기 할때도 이게 씹힐 때도, 삼킬때까지 딱 좋았음. 히야시라이스. 갈비찜을 좋아하지만 한식을 좋아해서 고기도 와인보다는 간장에 조린걸 좋아하기 때문에 뵈프부르기뇽은 그닥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었는데, 육미의 하이라이스는 맛있다...엄연히 따지면 일식이라 그런가 봄 ㅋ.ㅋ 농도나 들어간 고기 비율 등등 데미그라스도 만들었다는 점 빼면 먼저 나온 카레와 유사한듯. 오뎅 모둠은 일단 평소에 보던 것보다 곤약, 소세지, 우설 등등 다양하게 들어간 것이 좋았음. 골라먹는 재미 ㅋ 나는 곤약처돌이라서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 좋았는데, 같이 간 일행들은 국물이 안 배서 싱겁다고 하길래 내가 다 먹었다 ㅋ 국물은 평소에 먹던 것보다 맛이 깊고 감칠맛이 많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닭육수 베이스였음. 내가 시킨 하이볼보다는 기매가 생맥이랑 더 잘어울렸음. 이 근처에서 술한잔 하기 좋은 곳으로 큰 고민 없이 추천해줄 것 같다.
136길 육미
서울 강남구 언주로136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