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마스터 친구의 제안으로 방문했다. 쌀쌀한 가을, 설악산 등산후에 딱인 메뉴였는데,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구운 고소한 들기름 두부구이. 잘게 자른 섭(홍합)과, 부추, 팽이버섯이 들어간 섭국은 걸쭉하면서도 시원하다. 시원한 국물맛과 씹히는 재료의 식감을 느끼며 밥과 함께 한숟가락, 두숟가락 먹다보면 한그릇 뚝딱. 시장에서 못 사먹어 아쉬웠던 단호박식혜도 너무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좋았다. 웨이팅 있는 경우도 있어서 테이블링으로 대기 걸어놓아야 하는데, 전화하면 웨이팅 여부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단체손님 예약이 있다며 미리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호감이라 다른 메뉴도 먹으러 또 오고 싶다.
옛뜰
강원 양양군 손양면 동명로 289 1층